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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가치투자

PER을 이용한 적정주가를 판단하는 방법

by 직장인 투자자 2022. 1. 15.

PER을 이용한 적정주가를 판단하는 방법

PER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에 이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PER을 활용한 적정가치 산출 방법에 대해서 공부해보자. 그럼 PER을 이용한 적정주가 산출 방법으로 상대 PER 밸류에이션, 단순 절대 PER모형, 시계열 PER, 고든 모형을 활용한 절대 PER모형에 대해서 알아보자.

 

 

 

상대 PER 밸류에이션

기업이 속해있는 산업 안에서 비슷한 회사를 찾아 비교하는 방법이다. 비슷한 사업분야에 매출과 순이익이 비슷한 회사를 찾으면 좋다. 투자하려는 회사가 섹터 내 평균 PER 보다 높으면 고평 가고 낮으면 저평가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기업의 절대적 적정가치평가가 불가능하고 시장이 강세장이거나 약세장일 때 지표 자체가 왜곡돼버리는 단점이 있다.

 

단순 절대 PER모형

EPS 성장률과 배당 수익률을 합해서 '기본 절대 PER'을 구하고, 이 기본 절대 PER에 사업 리스크, 재무 리스크, 이익 불확실성을 곱해서 '적정 절대 PER'을 구한 다음 '적정 절대 PER'에 EPS를 곱하면 적정 주가가 산출되는 모형이다.

  • 기본 절대 PER = EPS 성장률 기반 PER점수 + 배당수익률 기반 PER 점수
  • 적정 절대 PER = 기본 절대 PER * (사업 리스크 할인율 * 재무리스크 할인율 * 이익 불확실성 할인율)
  • 적정주가 = 적정 절대 PER * 예상 EPS

'기본 절대 PER'을 구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EPS 성장률과 미래의 EPS 성장률을 예측해서 EPS 성장률을 설정해야 한다.

아래 표에서 예측한 EPS 성장률에 해당하는 PER 점수를 추가한다.

EPS성장률 0% 1% 2% 3% 4% 5%
PER점수 8 8.65 9.3 9.95 10.6 11.25

* EPS 성장률이 1% 증가할 때마다 PER점수 0.65점을 추가

 

다음으로 배당수익률을 토대로 PER 점수를 부여한다. 예상 배당 수익률이 0.1% 증가할 때마다 0.5점의 PER점수를 더한다.

배당 수익률 0% 0.1% 0.2% 0.3% 0.4%
PER 점수 0 0.5 1 1.5 2

EPS 성장률과 배당수익률을 토대로 한 PER을 합산한다. EPS 성장률 5%, 배당 수익률 2%인 기업의 기본 PER 점수는 11.25 + 10 = 21.25가 된다.

 

이제 기본 PER을 할인하는 과정이 남았다. 사업 리스크, 재무리스크, 이익 불확실성 3가지 할인율을 적용합니다. 3가지 모두 다음 공식으로 할인율을 만들어 낸다.

  • 사업 리스크 할인율 = 1+(1-할인 값)
  • 재무리스크 할인율 = 1+(1-할인 값)
  • 이익 불확실성 할인율 = 1+(1-할인 값)

* 할인 값의 범위는 0.7~1.3 사이의 값

 

적정 상태일 때 1을 주고 회사가 불안해서 많이 할인하고 싶으면 1보다 높은 값을, 반대로 좋아 보여서 프리미엄을 주고 싶다면 1보다 낮은 값을 주면 된다. 세 가지 할인 값을 모두 1로 주게 되면 아까 계산한 기본 PER 21.25가 나오고 이 기업의 내년 예상 EPS가 1,000원이라고 가정하면,  내년 실적 기준 적정 가격을 21.25 (기본 PER) * 1,000 (예상 EPS) = 21,250원으로 산출할 수 있다. 할인율 팩터는 주관이 다소 개입되지만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방법이다.

 

 

 

시계열 PER 밸류에이션

이 방법을 사용할 때는 PER 밴드를 사용한다. 과거의 주가가 대체적으로 어느 정도 PER 수준이었는지를 확인하고 현재 PER이 합당한 수준인지 판단하게 된다. PER 뿐만 아니라 PBR, EV/Ebitda 등 멀티플 지표들을 시계열 분석해서 판단하기도 한다. 밴드 차트는 네이버 금융에서 해당 기업의 종목분석 탭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광동제약 밴드차트
광동제약 밴드차트

시계열 분석의 가장 큰 단점은 기업의 체질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과거 기업이 하던 사업과 신규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이익의 질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고든 모형을 활용한 절대 PER 모형

EV는 시가총액과 차입금을 합한 것으로 즉, EV = 자기 자본의 시장가치 + 타인자본의 시장가치와 동일하다. EV는 영업과 관련된 모든 가치이고 미래 영구 현금 흐름을 할인하여 모두 합한 가치로 EV에서 순부채를 빼면 자기 자본의 시장가치(MV)와 동일하다. 이것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누면 그것이 기업의 주당가치가 된다.

 

부채를 뺀 '기업의 순 현재 가치' PV = C * (1 + g) / (1 + r)이고 수식을 정리하면 PV = C / (r - g)가 된다. 이 수식이 고든의 성장 모형이다. 이 모형에서 핵심은 성장률 g이다. g 가 가파르게 성장하면 PER 역시 높아지게 된다.

이 수식에서 양변을 C로 나눠주면 PV / C = 1 / (r - g) 즉, PER은 1 / (r -g)와 동일하다. 수익률에서 성장률을 뺀 역수가 PER과 같으므로 PER 20배인 회사가 자본 비용이 6%가 소요된다면 이 회사의 영구 성장률은 1%라고 추론해 볼 수도 있다.

 

  • PV : 부채를 뺀 '기업의 순 현재 가치'
  • C : 잉여현금흐름
  • g : 현금흐름 성장률
  • r : 할인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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