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기업분석 - 21년 3분기

롯데제과 기업분석

사업내용

롯데제과는 사업구조가 정말 간단하게 돼 있다. 그냥 과자 파는 회사다. 맛있는 과자. 과자 종류를 좀 카테고라이징 해보면 건과류(껌, 캔디, 비스킷, 파이, 스낵), 빙과(아이스크림), 제빵(빵), Health Food(초유 프로틴 365)가 있다. 롯데제과의 껌, 사탕류의 시장점유율은 압도적(75%)으로 1위이다.

 

 

롯데제과 주요 제품군

기본 분석

주가를 보면 정말 형편없이 꼬라박고 있다. 개인적으로 롯데제과 주식을 일부 들고 있는데 오늘 주가를 보고 깜짝 놀라서 부도라도 났나 해서 한번 알아봤다. 최근 유행하는 로봇도 없고 코인으로 과자 파는 것도 아니고 메타버스, NFT 걸리는 게 하나도 없다. 대선과도 상관이 없다. 근데 롯데제과에도 장점이 있다. 엄청 싸다. 현재 주가 119,500원, 4분기 실적 컨센서스로 계산했을 때 PER 11.1 PBR 0.6 ROE 5.4% 가 나온다. 

롯데제과 주가

그렇다고 롯데제과만 소외받은 건 아니긴 하다. 대부분의 제과 회사가 소외받았는데 그 이유는 저출산이다. 아무래도 과자 하면 애들이 많이 먹는데 알다시피 저출산이 심각해져서 앞으로 매출, 영익단에 문제가 예상돼서 멀티플을 낮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롯데제과 매출이 쪼그라들고 망했나? 국내 시장만 봐도 웬만한 기술주 안 부러운 매출, 영업이익 성장을 보이고 있다.

롯데제과 국내 매출, 영업이익

어쨌든 저출산으로 인구수가 줄어드니 국내에만 머물러서는 답이 안 나오는 게 사실이긴 하다. 그래서 롯데제과는 글로벌 사업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해외에서 연결 매출액은 15,968억으로 전년 15,547억 대비 421억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56억으로 전년 916억 대비 40억 증가(4.4% 증가) 했다.

인도 초코파이 광고

특히 인도에서는 초코파이가 제사상에 올라가거나 특별한 날 선물용으로 주고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디월리 기간이 포함된 지난해 11월 롯데제과의 초코파이 월 매출이 월평균 대비 20%가량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진다. 인도시장이 중요한 이유는 세계 2위의 인구에 비례한 시장 규모 때문이다. 13억 인구가 살고 있는 인도의 제과시장 규모는 17조 원에 달한다. 국내 제과시장 대비 4배 이상 크다. 초코파이 시장점유율도 90%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인들 사이에서 '초코파이'하면 롯데제과를 떠올릴 정도로 현지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 발표를 보면 해외에서 장사를 잘하고 있지만 환율 평가절하 영향으로 원화 기준 실적이 저평가되었고 원가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은 하락했다. 특히 주력시장인 카자흐스탄의 수익성 하락이 컸다. 

 

 

 

투자 아이디어

롯데제과는 사업구조도 단순하고 투자하기 참 좋은 회사 같다. 롯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일본' 때문에 노노 재팬 광풍이 불 때는 국내에서 불매운동이 있었고

롯데제과 노노재팬

사드 문제로 중국에서 부수고 난리를 쳐서 철수까지 하는 사태가 있기도 했다. 여기저기서 뚜드러 맞고 있는데 바로 이럴 때 주가가 하락한다면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또는 지금처럼 실적이 잘 나와도 소외받아서 주가가 못 가고 있을 때 조금씩 모아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