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본능을 통제하고 빈자는 본능대로 산다 - 부의 본능

"허리띠를 졸라매고 저축을 늘려라!"

"빚을 줄여라"

"남들과 반대로 투자하라"

 

재테크 관련 유튜브나 책에서 알려주는 부자 되는 비결들입니다

근데 여태 우리가 이걸 몰라서 부자가 못 되었을까요..

우리는 이미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단지 몸이 안 따라줄 뿐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성적으로 행동하기보단 감정과 본능에 사로잡혀 투자를 망칩니다

재테크 책을 아무리 읽어봐야 10만 전자 가자 할 때 삼성전자를 사서 물리고, 이제 세상이 망할 것처럼 악재가 쏟아지면서 주가가 폭락하면 공포에 사로잡혀 가장 싼 가격에 팔아치웁니다.

 

투자에 실패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은 내가 운이 없어서 가난하게 태어나서 심지어 특정 정치인이 잘 못해서 이렇게 됐다고 말합니다. 주식 종목토론방에 가보면 정말 많은 주식 투자자들이 주가가 떨어지면 공매도 세력과 기관을 욕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본래 재태크에 실패하게 딱 알맞도록 타고났습니다

인류는 800만 년 중 대부분의 기간을 하루하루 수렵 채집해서 먹고사는 생활을 해서 미래를 위해 저축하고 투자하는 재테크 개념이 발달할 수 없었습니다. 한참 뒤에야 농사를 지으면서 잉여식량이 생기고 이 식량을 저축하고 빌려주는 등 재테크 개념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류는 아직 수렵 채집하던 구석기 원시인에서 진화가 멈춰버렸습니다

 

대표적으로 "인생은 한 번뿐이다.", "뒷일은 생각하지 마라."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며 전전긍긍하기보단 미래에 대한 대비를 그만두고 현재의 삶에서 최대한 즐거움을 누리겠다

최근까지도 YOLO 라며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사는 모습 또한 원시본능에 가깝습니다.

 

투자판에서 깨지는 이유가 바로 이 구석기시대에 진화가 멈춘 원시본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500만원에서 50억을 만든 재테크 고수 '브라운스톤'이 쓴 책 부의 본능을 통해 우리가 왜 투자에서 판판이 깨지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마추어 투자자들은 '어디 대박 투자처가 없나' 손쉬운 공식이나 비법을 찾습니다

유튜브나 서점만 가봐도 주식투자 관련된 수준 낮은 것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반면 고수들은 대박보다 실패하지 않는 방법에 초점을 맞춥니다. 

 

재테크 지식만 있어서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지식과 실전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재테크 지식 순으로 부가 결정되면 교수들이 세계 최고 부자가 돼야 할 것입니다.

아는 것이 많아도 감정과 원시본능을 다스리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책에서는 9가지 원시본능을 소개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첫째 무리 짓는 본능의 오류

원시인들은 혼자서는 사냥이 힘들었기 때문에 무리 지어서 사냥을 했습니다. 그래야 성공 확률도 높고 큰 사냥감을 잡을 수 있었으니까요. 다수의 행동을 보고 따르고 무리 짓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이제는 생존을 위협하는 사자도 없고 사냥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투자에 성공하려면 소수의 편에 있는 것이 유리합니다.

월스트리트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존 템플턴은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대중을 따르지 말라!"라고 충고합니다

하지만 무리 짓는 본능 때문에 그것이 잘 안 됩니다. 

 

둘째 영토 본능의 오류

원시시대 남의 영역을 잘못 침범하면 공격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영토를 떠나 남의 영토로 들어가는 건 언제나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원시인은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 하고 멀리 떠나서 남의 영토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본능을 갖게 됐습니다.

 

철학자 칸트는 평생 자기 마을을 한 번도 떠나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칸트뿐만 아니라 사람은 누구나 영토 본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 마을을 떠나서 잘 모르는 새로운 동네로 이사 가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책에서는 젊어서 힘이 있을 때 많은 동네에서 살아보고 임장을 다니면서 부동산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과 출퇴근 거리를 생각해서 집을 장만합니다.

항공사 직원들은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 근처에 집을 구하고 지방에 사는 분들은 지방에 집을 구합니다.

이러다 보니 처음 신혼집 선정을 어디에 했느냐에 따라 노후 재산이 달라집니다.

영토본능 때문에 처음 살게 된 곳을 떠나지 못하고 평생 그 근처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는 집과 소유할 집'을 구분하라고 조언합니다.

직장이 지방에 있어 인구가 정체되는 지방에 집을 구할 것이 아니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수도권이나 가능하면 핵심지역인 서울에 집을 장만하라고 합니다.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서울 집값이 얼만데 어떻게 사냐고요?

 

저자는 돈을 다 모아서 집을 사려 하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성장정책을 펼 수밖에 없기에 집값은 예금보다 빨리 오를 것이라고 말하며 이자로 나가는 돈이 월수입의 30% 범위 이내면 적정하다고 합니다.

 

셋째 쾌락본능의 오류

 

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빚을 갚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빚은 소비습관이 낳은 악성 대출입니다.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해외여행 다니면서 저축은커녕 신용카드 현금서비스까지 받으면서 마이너스 인생을 살아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남들처럼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놀 것 다 놀면서 지금과 다른 내일이 있을 리 없다는 겁니다

 

폼 나는 비싼 전셋집에 대출받아 사느니 작고 오래된 아파트라도 자기 아파트를 사는 것이 좋고

집 장만하기 전에는 자동차도 사지 말라고 합니다.

 

넷째 근시안적 본능의 오류

 

인류는 800만 년 중 799만 년 동안 수렵 채집을 했다. 즉 하루 벌어 하루 먹는 하루살이 생활을 한 것입니다

그러니 근시안적 행동을 하는 게 유리했고 그때 본능이 그대로 이어져온 것입니다.

 

우리는 장기투자를 하지 못해 단타를 치고 적금 대신 로또를 좋아합니다

 

사기꾼들은 빨리 돈 벌고 싶은 본능을 이용하는데요.

여기에 투자하면 곧 대박이 난다는 둥 이런 사기에 속는 이유는 바로 짧은 시간에 일확천금하고자 하는 인간의 근시안적 본능 때문입니다.

 

다섯째 손실공포 본능의 오류

 

인간은 하나의 이득을 얻는 데서 오는 기쁨보다 하나의 손실을 입는 데서 느끼는 고통을 더 크게 느낍니다.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 책에서도 이를 소개하는데요

 

 

 

대체로 사람들은 손실을 이익보다 대략 2배 정도 더 크게 느낀다고 한다. 그러니까 100 만큼 이익을 얻을 때 심리적 가치가 +100이라면, 100 만큼 손해를 입을 때 느끼는 심리적 가치는 -200 정도인 것이다. 그런데 이익이 100에서 100 만큼 더 이익을 얻으면 많이 기쁘지만, 1000 일 때 100 만큼 더 이익을 얻으면 쪼끔 기쁘다. 이것은 아래와 같이 전망 이론의 가치 함수 그래프로 표현할 수 있다. 

 

지금 아파트 값이 오를 때 사지 못한 사람은 값이 내려갈 때는 더욱 사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락기에는 손실 공포감이 더 커지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조금만 더 기다리면 더 떨어지면 사야지 하면서 예금을 들어갑니다

 

하지만 예금만으로는 절대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투자는 언제나 위험하지만 가장 큰 위험은 아무 투자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섯째 인식체계의 오류

인간의 인식체계는 '보고 싶은 것만 보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두뇌의 인식체계 결함으로 '행운 편향 인식', '모르는 것도 안다고 생각하는 착각'  등이 있습니다

 

행운 편향 인식이란

왠지 이번주에는 로또가 당첨되는 행운이 내게 올 것 같고 내가 산 주식은 결국에 올라갈 것이라고 막연하게 기대하는 것 을 말합니다.

즉, 자신이 행운을 맞이할 가능성은 과대평가하는 반면 불행할 가능성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또한 주식 투자자 중에 차트분석으로 주가의 미래를 전망하고 과도하게 확신해서 결국 파멸에 이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시경제 전망이나 차트분석을 통한 주가 전망은 지속적으로 맞을 수 없고 인과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르는 것도 안다고 생각하는 착각'을 하는 점쟁이나 예언가의 말을 듣고 투자를 결정해서는 안됩니다.

참고로 최근에는 예언가들이 유튜브에 많이 포진돼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밖에도 남들에게 과시하고 싶어 하는 '과시본능 오류'와

투자의 비법이나 공식 같은 것을 파는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사기꾼에게 의지하고 싶은 '도사 환상의 오류'

부자들을 적폐라고 생각하며 부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만드는 '마녀 환상의 오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드린 원시본능을 극복하고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결론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작은 성공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베라쿠다라는 물고기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 있습니다. 어항에 베라쿠다와 먹잇감인 금붕어를 함께 넣습니다

그리고 베라쿠다와 금붕어 사이에는 투명한 유리로 막아 둡니다

베라쿠다는 처음엔 금붕어를 잡아먹으려 달려들다가 유리벽에 부딪히길 반복합니다

그러다 베라쿠다는 이내 체념하게 되고 나중에는 유리벽을 없애주어도 금붕어를 잡아먹을 생각을 안 하게 된다고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된 재테크 실패는 사람을 좌절하게 만들고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게 만듭니다

그러다 결국 자신은 돈복이 없다고 생각하며 자기 회의에 빠져 스스로 체념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를 벗어나려면 작은 성공부터 체험하는 게 좋습니다

소비습관을 고치지 못해 매번 저축을 실패하는 사람은 아주 적은 금액을 저축하는 것부터 도전하는 것이 좋고

시장이 폭락하여 남들이 투자를 꺼려하고 공포에 사로잡혀 있을 때 아주 조금만 남과 반대로 투자해 보면서 작은 성공을 체험하세요.

그러면 서서히 본능 거슬러 투자하는 게 쉽고 재밌어진다고 합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입니다

한 걸음 한걸음에 집중해서 앞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