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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역행자 - 3단계 유전자 오작동

by 직장인 투자자 2022. 6. 11.

진화란 이전 버전 위에 새로 설치된 업데이트나 패치 같은 것으로 레거시 코드를 내장하고 있다.

더 이상은 쓸모없어진 사랑니와 맹장, 그리고 원시 본능이다. 적응과 생존을 위해 진화하기 때문에 사람은 새로운 도전보다는 안정감을 추구하도록 진화했다.

 

원시시대 인간에게 새로운 도전(사자에 덤비거나 처음 보는 동물을 사냥하는 것 등)은 생존과 연결됐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것을 꺼리는 유전자가 이식됐기 때문이다. 이런 낡은 레거시 코드는(책에서는 클루지라고 표현한다) 현대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장애가 된다.

 

늘 하던대로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쳇바퀴 돌리듯 일을 하고 나면 퇴근해서 맥주 한 캔 하고 잠드는 식으로 살고 있다. 새로울 게 없는 인생이다. 블로그를 하기 전에 유튜브로 블로그 관련 영상을 보면 인트로에 '블로그! 시작만 해도 상위 5% 포기 안 하면 상위 1%'라는 멘트를 하는 채널이 있다. 새로운 캐시플로우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고 블로그나 유튜브 등이 안정적인 캐시플로우가 될 수 있다고 여기저기서 말해도 시작하는 사람도 적고 끝까지 이어나가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편향과 어림짐작(휴리스틱)이 있다. 이 둘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많은 부분에서 나타난다. 주식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요즘 삼성전자 주가가 고점대비 30% 이상이 떨어졌다. 우리는 차트를 보면서 이 정도 떨어졌으면 싼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든다. 최고점을 기준으로 잡아서 (앵커링) 대충 편한 대로 해석하게 되는 것이다. 왜 이렇게 떨어졌고 적정주가 밴드를 어떻게 봐야 할지는 고민하지 않는다. 이 정도면 많이 떨어졌으니 싸네.라고 생각할 뿐..

요즘 주식이 많이 떨어졌다. 사람의 뇌는 돈을 벌었을때 느끼는 행복보다 잃었을 때 느끼는 불행이 더 크기 때문에 손실을 회피하려고 하는데 이 역시 클루지 중 하나로 손실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힘들어지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할때 망설이는 것, 주변 사람들의 평판에 휘둘려 잘 못된 행동을 하는 것 등의 클루지들을 인식하고 극복해야 역행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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