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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역행자 - 2단계 정체성 만들기

by 직장인 투자자 2022. 6. 5.

자의식 해체를 했다면 새로운 자의식을 만들어야 한다. 정체성은 삶의 동기이다.

사람의 뇌는 모든 것에 집중하지않고 일정한 정체성에 맞춰서 입출력 모드를 바꿔나간다. 내가 사업가의 정체성을 가지면 주변 모든 것이 사업의 영역으로 보인다. 식당을 가면 테이블 회전율이 어떻게 되고 직원 수가 몇 명이고 사업성이 좋은지 판단하게 된다.

내가 주식 투자자라면 마트에 가서 장을 볼 때면 주변 사람들이 어떤 제품을 많이 구매하는지 매장 내 제품의 진열이 어떻게 돼 있는지 혹여 내가 가진 회사의 제품을 카트에 담은 사람들 보면 반가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처럼 정체성이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키기에 매우 중요하다.

 

정체성 변화의 핵심 비결은 '환경'부터 변화시키는 것이다. 책에서는 정체성 변화를 위한 방법으로 3가지를 제시한다.

첫 번째는 책을 통한 간접 최면이다. 다이어트가 하고 싶으면 다이어트 관련된 책을 계속 읽어보면 어느새 다이어트에 집중하게 된다.

두 번째는 환경 설계이다. 저축이 힘든 사람은 대출받아 집을 사면된다. 살아남기 위해선 대출금을 매달 상환해야 하는데 이게 곧 저축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집단무의식이다. 사람은 내가 속한 집단 속에서 인정받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다. 이런 본능을 이용해서 내가 뛰어난 투자자가 되고 싶다면 투자 모임에 들어가서 소속감이 커질수록 집단에서 인정받고 싶어서 열심히 임장을 다니거나 기업분석을 하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람에게 자유의지가 있는지 의심해봐야 한다. 혹시 사람의 유전자가 가지는 프로세스의 의해 특정 환경에서는 이런 행동을 하도록 설계돼 있는 것은 아닌지, 지금 나의 행동이 정말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매년 신년 다짐으로 다이어트, 금연 등을 결심하지만 대부분이 실패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매번 결심만 하다 실패하게 된다.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해낼 수 있을 거라 착각하고는 실패하면 자의식 보호를 위해 방어기제를 펼치는 과정을 평생 반복한다. 책에서 인간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그런 생물이 아니라고 말한다. 인간의 뇌는 추상적인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게끔 진화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를 믿기보다 환경 설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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