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 플랫폼 기업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까?

21년 4분기 실적 요약

플랫폼 영역의 매출 비중이 74%로 가장 높은데 별풍선을 기반으로 해서 퀵뷰 구매 등에서 나오는 매출이고 광고는 아프리카 홈페이지의 배너광고나 PPL 등이 포함됩니다. 이 두 개 비즈니스 모델이 아프리카 TV를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분기실적요약

 

 

매출비중

 

 

 

 

비즈니스모델 분석

아프리카TV 매출의 핵심이 되는 플랫폼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별풍선입니다. 별풍선은 한 개에 100원 정도 하고 있습니다.

 

별풍선

그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게 구독입니다. 유튜브 멤버십 가입처럼 매월 후원을 하는 구조입니다.

아프리카TV 구독 서비스

 

플랫폼 부문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559억 원 정도가 나왔으며 별풍선뿐만 아니라 기능성 아이템 등이 포함됩니다.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로 ARPPU 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ARPPU는 유료로 돈을 쓰는 회원들이 인당 얼마나 돈을 쓰는지를 말하는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서 아직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YoY로는 25% 성장했는데 분기 성장은 1%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 이득을 봤다가 최근에는 주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플랫폼 부문

 

3월 1일부터 3월 18일까지 별풍선 랭킹을 보면 역시나 대부분 여캠 비중이 가장 큽니다. 1위 별풍선이 2,378,194개면 2억 3천만 원 정도 되는 돈을 벌었고 PPL 등을 포함하면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별풍선 랭킹

 

이렇게 별풍선은 주로 여캠들 방송에서 매출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별풍선을 받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요즘에는 별풍선을 많이 쏜 순서대로 등수를 붙여서 1등은 식사데이트, 2등은 카톡 ID를 알려주거나 3등 옥수수는 뭔지 모르겠네요. 이런 식으로 경쟁을 붙여서 남들과 비교해서 얼마 이상을 내야 별풍선을 보낸 의미가 있게 하고 있습니다.

 

뽑기판

 

아프리카 TV는 20대 남자들이 주로 이용하는데 이제 매니아틱한 느낌으로 변하고 있는 느낌이고 무엇보다 아프리카TV 트래픽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의심이 많이 됐습니다.

 

아프리카TV 트래픽

 

하지만 별풍선 후원 순위를 보면 여캠들마다 몇 억씩 쓰는 사용자가 한 명씩 있고 대부분 매출이 여기서 나오기 때문에 이 큰손들의 움직임이 중요하지 전체 트래픽의 감소가 아직은 크게 영향이 없어 보였습니다. 

또한 ACTIVE BJ 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베스트 BJ 2천여 명이 전체 별풍선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두 명의 유명 BJ가 아프리카 TV를 떠난다고 해도 큰 영향은 없었고 전체 별풍선 개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큰손들

 

그러면 트래픽이 빠지고 있으니 광고 부문의 매출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광고 매출도 우상향 하듯 많이 늘었습니다. 트래픽이 줄어서 플랫폼 광고는 매우 천천히 증가하고 있으나 콘텐츠형 광고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광고 매출

 

멀티플랫폼 부문은 NFT 등을 포함하는데 아직 시장이 크지 않고 NFT 열기도 식고 있어서 이번에는 자세히 살펴보진 않겠습니다.

 

아프리카 TV 실적만 봐서는 꾸준히 우상향 하면서 매우 우수한 회사로 보입니다. 영업이익률은 30%가 넘었고 순이익률도 20% 이상입니다. 다만 20년~21년 실적이 크게 증가했는데 코로나 특수로 인한 것으로 앞으로도 이 정도의 성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실적 그래프

 

비용 측면을 보면 역시 인건비가 가장 큽니다. 개발자 인건비가 늘어나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비용 증가율이 영업이익 증가율보다 느리기 때문에 사업에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비용부분

 

주가

아프리카 TV 주가는 코로나 때 고점을 찍고 지금은 많이 내려온 상태인데 아직 싼 가격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 회사지만 주식 가격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안 가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TV 주가

 

정리

트래픽 이탈과 성장 한계에도 불구하고 별풍선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신규 여캠과 BJ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이를 받혀주는 큰손들도 꾸준히 유입이 되고 있고요.

광고 사업도 견조한 매출을 보여주고 있으며 멀티플랫폼에서 NFT 등 신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튜브, 트위치 등 해외 서비스들 강세로 인한 압박이 큰 상황으로 보이고 해외진출에 대한 방향성이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성장이 멈추는 경우 페이스북(메타) 실적 시즌에 주가가 무너진 것처럼 아프리카 TV도 멀티플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