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속 통합 재개발 21곳 시장 전망과 사업성 분석
서울시에서 발표한 신속통합 재개발 발표 내용 각각을 해석해보고 각 구역별 사업성을 분석해보자.
총 102곳이 신청했는데 21곳이 최종 선정되었고 이에 약 2만5천호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라고 하였다. 서울시의 적극적 지원 속에서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22년 초 정비계획 수립에 착수, ‘23년부터 순차적으로 구역지정이 진행된다.
지구단위계획 등 관련 계획과의 정합성에 부합하지 않거나, 현금 청산자, 공모 반대(토지 등 소유자 30% 이상 반대) 등 주민 갈등 문제가 있어 사업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중구, 광진구, 강남구 등 3개 자치구는 이번 후보지 선정에서 제외했다.
-> 지구단위계획에 부합하지 않은 곳은 강남구 일원동 대청마을일 것이다. 해당 지역은 단독주택 택지로 돼 있어서 아파트로 들어서기 힘들어 보인다. 빌라 건축허가 자체도 잘 안 해고 단독주택만 권장하는 지역이다.
-> 현금 청산자가 많은 지역은 아무래도 광진구 자양4동일 것 같다. 쪼개기가 많은 지역으로 유명하다..
후보지로 선정된 재개발 후보지 21곳 총 1,256,197㎡는 개발사업에 따른 투기수요 유입 우려에 따라, 후보지 선정일 다음날인 12.28일(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공고하며, 2022.1.2일부터 발효된다. 토지거래허가를 받아야 하는 토지면적은 기존 면적 기준에서 10% 하향하여 주거지역 18제곱미터 (약 6평)이다.
-> 이렇게 되면 18제곱미터 이하 주거면적의 빌라의 경우 토지거래허가를 받지 않아도 돼서 가격이 급격히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있었음)
또한, 금번 미 선정된 구역은 ’ 22.1.28. 을 권리산정기준일로 고시할 예정이며, 향후 추진될 공공재 개발,민간민간 재개발 공모에서는 공모 시기와시기와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22.1.28. 을 권리산정기준일권리산정 기준일로 지정·고시할 방침이다.
-> 향후 추진될 지역? 이 어디가 될지 알 수가 없다. 현재 건축 중인 빌라들은 22년 1월 28일까지 건축을 완료해야 나중에 구역지정이 됐을 때 현금청산이 되지 않는다. 그러면 당연하게도 현재 건축중인 빌라들은 날 공사를 하고 건축을 완료해서 1월 28일 기간을 맞출 것이다. 나중에 빌라를 사야 한다면 해당 날짜에 준공된 빌라는 꼼꼼하게 살펴봐야겠다.. 언제부터인가 소급적용은 패시브 스킬이 됐다.. 기가 찰 노릇이다 정말.
시장 전망
이제 누가 빌라를 지으려고 할까.. 노후 주택가 빌라 공급은 당분간 끝났다고 봐도 될 것 같다. 빌라 건축이 안 되는 단독주택 가격 상승은 힘들 것이고 전혀 재개발과 상관없는 주택가에 건축업자들이 몰려들 것이다. 따라서 부동산 developer 들 입장에서는 재개발과 상관없는 강남 등 일부 주택가의 단독주택에 눈길을 돌릴 것이다.
신속 통합 재개발 동의서 30%만 넘으면 신청이 가능하다. 지금 신속통합 재개발 신청한 곳들은 모두 가격이 상승했는데 이제 다른 구역들 사람들은 바보가 아닌 이상 30% 동의서 모아서 다들 재개발 신청을 할 것이고 가격 폭등을 촉발할 수 있다. 그나마 아파트가 힘든 서민주택의 가격 급등 책이 될 것 같다..
SH, LH에서도 빌라를 매입해서 임대를 주는 사업(매입 임대사업) 이 있는데 만약 SH, LH가 가진 빌라 구역에서 신속 통합 재개발이 통과되면 현금청산 대상이 되는 경우가 나오게 된다. 이런 코미디가 어디 있나 싶다.ㅎ
사업성 분석
구역면적과 토지 소유자 인원수를 기반으로 각 구역별 대지지분(사업성)과 예상 세대수(단지 규모)를 산출해봤다.
예상 총세대수는 서울시에 최근 입주한 아파트 단지의 세대수가 구역면적에 50㎡ 을 나눈 값으로 계산이 돼서 구역면적(㎡)을 50㎡ 로 나눠서 계산했고 그렇게 계산했더니 위에 발표한 2만 5천 호에 근접하게 나왔다.
사업성이 좋다고 생각한 조합원 평균 지분이 30평 이상이고 일반 분양 비율 50% 이상인 것들을 초록색으로 표시했다. 용산에 청파 2구역의 경우 세대수는 큰데, 지분이 너무 작아서 사업성이 떨어지고 마장동의 경우 사업성은 매우 우수한데 규모가 500세대 이하로 너무 작아 보인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평균 지분이 마장동처럼 너무 큰 경우이다. 사업성이 크다는 것은 조합원 대지지분이 크다는 것인데 그 말인즉슨 빌라보다 단독주택의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
단독주택 소유주의 특징이 토지활용에 의의를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개발 동의를 안 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30% 동의율로 최종 선정된 것을 감안하면 사업 자체가 진행이 안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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