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자들의 오류 중에 밸류에이션 평균 회귀 오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ROE 5% 인 회사가 PER 5인 A 기업과 ROE 20%인 회사가 PER 20배인 B기업의 경우 A기업은 PER 이 5이기 때문에 저렴하고 B는 20배이기 때문에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결론의 가정은 시장의 평균 밸류에이션이 10배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A 기업도 10배, B 기업도 10배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깔려있습니다.
하지만 A 기업이 계속 ROE 5% 를 유지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PER 5배를 유지할 가능성이 더 높고 마찬가지로 B 기업도 ROE 20%를 계속 유지한다면 앞으로도 PER 20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주가는 EPS * PER 이므로 A, B 기업 모두 EPS 상승률만큼 주가가 상승하게 되는데 5년 뒤 A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27.6%(1.05^5 ) - 1 , B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149% (1.2^5 - 1)가 나옵니다.
따라서 그저 그런 A회사를 싼 가격에 사는 것보다 탁월한 B 기업을 그저 그런 가격에 사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우리는 높은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기업을 찾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책에서도 '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아 보인다고 반드시 앞으로의 추가적인 순이익 성장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속단하지 말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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