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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가치투자

ROIC(투하자본수익률)

by 직장인 투자자 2022. 3. 5.

ROIC(투하자본수익률)

ROIC(Return on Invested Capital) 은 기업이 얼마나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동종업계 내에서 ROIC가 높을수록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ROIC를 구하는 방법은 세후영업이익을 투하자본으로 나누면 됩니다. 즉 ROIC = EBIT(1−te​) / Invested Capital 

 

분자에 순이익이 아닌 세후영업이익을 쓰는 이유는 투하자본에서 조달적 자산을 모두 고려하지 않고 계산하므로, 분자도 조달 비용이 반영된 순이익보다는 조달 비용을 반영하기 전인 영업이익을 이용하는 게 타당하고 순이익을 활용한 지표는 이미 ROE, ROA가 있으므로 ROIC는 영업외손익단에서 발생하는 효과를 제어하여 지표들 간의 정보 보완성을 높이는 것이 실무적으로도 타당하기 때문입니다.

 

투하자본(Invested Capital) 은 주요 영위사업에 실제로 투입 활용됐다고 할 수 있을 법한 부분들만을 선별해서 계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은 영업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묶이는 돈이므로 가산하고 매입채무는 영업 과정에서 돈을 덜 묶이고도, 오히려 돈 없이도 영업에 기여하므로 차감합니다.

 

 

자본100억 부채 100억의 기업이 10억의 이익을 냈다면 ROE는 10%, ROA는 5%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투하자본이 50억이라면 ROIC는 20%가 됩니다. 여기서 ROIC로 해당 기업의 사업이 얼마나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효율적인 사업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본과 부채를 합한 200억을 모두 투하해서 ROIC 20%의 사업을 굴리면 되지않느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포화상태인 경쟁 시장, 과다 공급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 등으로 인해 실제 돈을 더 투입한다고 해서 이익이 무조건 선형적으로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꼭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위의 예시와 같은 회사의 경우 150억을 부동산이나 투자금융자산 등으로 운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ROE, ROA, ROIC의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 현재 사업 자체는 좋은데 추가로 괜찮은 사업기회를 발견하지는 못하고 있으며 사업에 투입되지 못한 유휴자원이 상환이나 주주환원 없이 계속 쌓이고 있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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