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가치투자

주식 종목별 비중과 개수를 어떻게 설정할 것 인가?

by 직장인 투자자 2022. 1. 10.

주식 종목별 비중과 개수 설정방법

주식투자를 하면서 흔히 보는 질문 중 하나는 주식 종목 개수와 비중이 있다. 종목 하나에 몰빵을 해야 한다~ 최대 10개까지 종목을 가져가야 한다 등등.. 그럼 이 질문에 정답이 있는 것일까?

 

 

 

네이버 - 주식종목개수 검색결과
네이버 - 주식종목개수 검색결과

나는 주식 종목만큼이나 비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왜 개수와 비중을 정해야 할까?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는 개별 투자상품의 리스크(비체계적 위험, Idiosyncratic Risk)는 0에 수렴하게 되고 오직 시장 위험(Systematic Risk)만 남게 되기 때문이다.

포트폴리오 분산
포트폴리오 분산

저평가돼있고 모멘텀이 많이 있는 좋은 종목에 비중을 실어서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반대로 잘 못 판단한 종목으로 인한 전체 수익률 하락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마지막으로 평정심 유지 때문에 그렇다.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종목 하나에 몰빵을 했는데 그땐 조금만 떨어져도 겁이 나서 금방 손절하고 또 올라가면 계속 올라가는 줄 알고 욕심에 들어가고 그랬었다. ㅎㅎ

 

그땐 조금만 떨어져도 정말 이러다 반토막 나는 건 아닌지 참 무서웠던 것 같다.

주식 하락시의 두려움
주식 하락시의 두려움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만큼, 그리고 관리 가능한 수준의 종목 분산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개수와 비중을 찾아가야 한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매매일지 포스팅에서 내 전체 포트폴리오가 공개됐었는데 (링크) 종목 개수가 상당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아직 투자금이 크지 않기 때문에 나한테 맞는 종목의 개수와 비중을 찾아가기 좋은 때라는 생각이 든다. ㅎㅎ

 

그럼 이제 어떤 방법으로 나한테 맞는 비중과 개수를 찾아가고 있는지 이야기하려고 한다. 참고로 주식 종목은 아니지만 포트폴리오 비중 관리 측면에서 현금의 비중도 아래 원칙에 따른다.

 

1. 가장 비중이 큰 종목의 캡은 얼마인가?

가장 비중이 큰 종목 매수시 우리들 마음가짐
가장 비중이 큰 종목 매수시 우리들 마음가짐

한국 주식에서는 한 종목의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 비중의 10%를 넘기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한 종목의 비중이 너무 커지면 전체 수익률이 너무 왔다 갔다 해서 평정심 유지가 힘들었다. 전업투자자가 아니기 때문에 매 순간 모니터링할 수없고 본업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만큼 마음 편안한 설정값은 최대 10% 비중이었다. 만약 10% 로 설정한 종목이 올라가서 12% 수준으로 비중이 커지면 분할 매도해서 비중을 다시 맞춰주는 작업을 한다.

 

미국 주식의 경우 가장 비중이 큰 종목의 캡은 30% 수준이다. 한국 주식과 다르게 스몰캡 투자보다는 누구나 알고 있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평정심 유지가 가능해서 그런 것 같다.

 

 

 

2. 종목의 개수

한국 주식은 20~30개, 미국 주식은 10~20개로 설정했다. 아무래도 영어가 익숙지 않아서 한국기업 분석하는 것보다 힘들어서 개수가 많아지면 관리가 안됐다. 

 

얼핏 들어도 종목의 개수가 총 30~50개씩이나 되는데 이게 과연 모니터링이 가능한 수준일까? 하는 분도 계실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비중별로 모니터링 비중도 다른데 한국 주식의 경우 주요 종목 5~10개가 전체 포트폴리오 비중의 최대 70% 를 차지하고 주요 종목 5개가 전체 포트폴리오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종목이 아닌 경우 분기 실적 보고서 정도는 챙겨보고, 주요 종목에 대해서 만큼은 계속 뉴스 등으로 추적하고 있다. 

 

3. 비중 결정요인

 

저평가됐고 앞으로 상승 요인이 많을수록 비중을 실어주는 게 좋아 보인다. 저평가됐을수록 하방을 막아줄 것이고 투자 아이디어에 따라 얼마나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는지 잘 생각해서 비중을 결정한다.

또한 경영진이 얼마나 주주친화적인지에 따라서 비중도 조정하게 된다. 이것을 체크하지 않으면 물적분할 등으로 갑자기 주주의 뒤통수를 후려치기 때문에 고통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내가 얼마나 잘 알고 있는 산업이고 종목인지에 따라 비중을 결정해야 한다. 이거는 평정심 유지와 관련 있다.

 

4. 비중 조절요인

종목이 올라서 위에 언급한 종목 하나당 최대 비중을 넘어가게 되면 분할 매도하게 된다. 그리고 가장 많이 발생하는 케이스인데 더 좋은 종목을 발견했을 때 전체적으로 비중 조절을 하게 된다. 아직 내가 잘 모르는 종목이 많이 있기 때문에 종목분석을 계속하다 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보다 더 좋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자칫 잘 못해서 모멘텀만 쫓아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