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 넷마블 팔아서 SM엔터 산다?

CJ ENM - 넷마블 팔아서 SM엔터 산다?

2월 3일 CJ ENM이 넷마블 지분의 절반을 매각해 SM 인수 자금을 마련할 것이란 소식이 돌았습니다. CJ ENM은 이르면 이달 자사 보유 넷마블 주식 1872만주(넷마블 전체 주식의 21.78%) 가운데 절반가량을 매도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만으로 이미 주식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넷마블의 2대 주주인 CJ ENM 지분 매각설로 어제 -8.68% 빠졌다가 오늘 다시 3.5% 올랐고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SM C&C와 SM Life Design 은 어제 상한가를 갔다가 오늘 하락했습니다.

넷마블 주가

SM C&C 주가

SM Life Design 주가

작년 10월에 네이버, 카카오, CJ ENM, 하이브가 SM엔터 인수전에 나섰었는데요.

M&A업계에 따르면 SM엔터는 거래가 개시된 초반에는 단순 지분 매각 차원으로 접근하여 이수만 대표가 보유한 지분에 대한 프리미엄 수준에서 인수금액이 검토됐고 이수만 대표도 사업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SM엔터에서 제시하는 매각조건들이 하나씩 추가되면서 결국 이수만 대표가 연봉 100억에 회사 이사직까지 요구하며 매각금액도 챙기고 회사 경영까지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네이버, 카카오, 하이브는 인수를 포기하였고 CJ ENM 만 남은 상황입니다.

 

하이브와 카카오의 이미 플랫폼과 엔터 경쟁력을 갖춘 모습을 보고 CJ ENM 이 SM 인수가 더욱 간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CJ ENM의 매출 구성

CJ ENM 은 커머스나 미디어가 주요 매출을 구성하고 있고 음악 부분이 매우 약한데 SM을 인수하게 된다면 앞으로 음악 부분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J ENM 21년3분기 손익계산서

CJ ENM 사업부별 매출구성

SM C&C 매출 구성

SM C&C 는 대부분이 광고 매출인데 CJ ENM 이 인수하게 된다면 콘텐츠 영역에서 시너지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SM C&C 매출구성

 

 

CJ ENM의 SM엔터 인수하게 된다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석이 아닐까 합니다. 엔데버 콘텐츠 인수로 글로벌 제작기지를 마련하고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세계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한 데 이어 글로벌 K-팝 시장 한 축을 담당하는 SM엔터 아티스트와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