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있는 선사마라톤을 생애 첫 하프코스로 도전하려 했다. 마라톤 일정에 맞게 가민 트레이닝을 받았고 꾸준히 워크아웃을 실행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람..
어제 포스팅을 쓰면서 9월 28일 대회라고 했고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다시 보니 29일이었다.
아뿔싸 그날은 친척 결혼식이 있는 날..
환불조차 6월 15일까지 받는다고 해서 환불받을 수도 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참가비가 저렴한 편이라는 것.
설레면서 준비했던 대회인데 이렇게 끝낼 수 없었다.
우선 같이 나가기로 했던 직장동료에게 아쉬운 마음을 전하고 다른 대회를 찾아봤다.
9월 1일 여의도에서 열리는 스마일런!
원래 일정보다 한 달 가까이 일찍 열리는 대회라 걱정이 되지만 우선 신청을 넣었다.
jtbc, 동아마라톤 같은 유명한 대회들은 신청하기 너무 힘들지만 아직 작은 대회들은 쉽게 신청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회취지가 너무 좋았다.
대한 치과의사협회에서 진행하는 대회는 참가비를 구강암, 얼굴기형환자 치료비 사업에 지원한다.
내가 좋아서 달리는 대회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코스도 기가 막히게 좋다.
여의도에서 마곡까지 왕복하는 코스이다.
집에서 멀지 않은 여의도에서 출발하는 거라 부담도 적고 컨디션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무쪼록 본의 아니게 바뀐 대회일정에 맞춰 이제 트레이닝 계획을 다시 세워봐야 한다.
하는 김에 트레이닝 코치도 바꿔본다ㅎ
트레이닝을 시작하면 첫날은 벤치마크 러닝을 시키는데 아마도 내 현재 수준을 가늠하기 위함 같다.
벤치마크는 5분 동안 힘내서 달려보는 것이다.
4분 10초 페이스로 5분을 달리다니 나도 어느덧 실력이 많이 오른 것 같아 뿌듯하다.
가까워진 대회 일정 때문에 그런지 지금 트레이너가 힘든 건지 모르겠으나 훈련 빈도가 늘었다.
이번주 토요일은 90분 러닝이라니.. 또 15킬로 정도 달려야 하는 건가. ㅎㅎ
이번주말엔 에너지젤 먹으면서 달려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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