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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크루 가입에 대한 생각 젊은 사람들이 러닝에 관심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갑자기 왜 이렇게 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추측해 보자면.. 코로나 시기 때는 투자도 잘되고 돈이 많았는지 골프가 유행하더니, 금세 돈이 부족했는지 테니스로 유행이 넘어갔다. 골프나 테니스가 사진이 이쁘게 나오긴 하는데 레슨을 받아야 하고 장소가 한정적인 단점이 있다. 비용과 시간, 장소의 한계에 부딪쳤을 때 해성처럼 등장한 기안 84의 마라톤이 주목받으면서 바야흐로 러닝의 전성기가 시작된 게 아닐까? 러닝 전성기 시대를 더욱 밝게 비춰주는 것이 있으니 바로 러닝크루다. 옛날로 치자면 달리기 동호회. 러닝을 시작할 때 크루에 가입할까 고민했지만 결국 가입하지 않았다. 가입하지 않은 이유는,, 러닝은 사실 혼자 하는 운동이다. 누군가와 경쟁해서 이겨야.. 2024. 7. 16.
달리기 부상은 피할 수 없는걸까 어제 달리기로 왼쪽 골반에 부상이 있는 것 같다. 오늘 간단하게 조깅하려 했지만 통증이 느껴져서 급히 러닝을 멈췄다..ㅠ 아무래도 너무 지친 상태에서 자세가 흐트러졌고 왼쪽 골반쪽이 가장 약해서 부상에 걸린 게 아닐까 싶다. 달리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왼쪽 무릎이나 발목이 아팠다. 그때는 처음이라 안 쓰는 근육도 있었을 것이고 나한테 편한 자세도 몰랐으니 그런가 보다 했다. 그런데 또 부상이라니.. 다시 부상 때문에 뛰지 못하게 되니 너무 우울했다. 왜 부상이 다시 찾아왔을까 생각해 봤다. 한동안 부상 없이 잘 달려서 방심한 것일까? 한계를 넘는 도전을 하다 보면 부상이 피할 수 없는 게 아닐까? 근데 한계를 꼭 뛰어넘어야만 하는 걸까? 우리는 어려서부터 한계를 뛰어넘는 고통을 통해 성장해야.. 2024. 7. 15.
자본주의 러너 내가 가진 러닝화는 2켤레다. 일상화 및 조깅용으로 사용하는 아식스의 젤카야노 30과 대회 및 스피드 훈련에 쓰고 있는 써코니 엔돌핀 프로 4 카본화이다. 써코니 엔돌핀 프로 4 신발을 먼저 매장에 가서 샀는데 한번 신어보니 카본화가 아니라 조깅용으로 하나 필요할 것 같아서 구매한 것이 젤카야노 30이다. 젤카야노는 기안 84가 착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발볼이 넓은 편에 속하는 한국사람에게 맞게 4e 사이즈도 있다. 나 역시 발볼이 넓은 편이며 사이즈도 크다.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290에서 295 정도를 신는다. 발볼도 넓고 내게 맞는 사이즈도 있어서, 그리고 기안 84를 믿고? 젤카야노를 신어보지 않고 바로 인터넷으로 구매를 했었다. 듣던 대로 안정적으로 발을 잘 잡아줬으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2024. 7. 14.
이지러닝이 가장 어려운 이유 월요일은 회복러닝을 하는 날이다. 6분 15초에서 6분 45초 사이의 페이스로 천천히 35분가량 조깅하는 날이다. 천천히 달리면 되는데 왜 가장 어려울까? 바로 속도를 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기 힘들어서다 첫발을 내디뎠을 때 그날 훈련을 대충 가늠할 수 있다. 어떤 날은 몸이 무거워서 금방 끝내고 싶고 어떤 날은 피곤함을 전혀 못 느껴서 전력질주를 하고 싶은 날이 있다. (재밌는 것은 달리면서 마음이 계속 바뀌기도 한다) 어찌 됐든 오늘은 후자인 날이다. 시작부터 가볍고 개운했다. 호흡은 편안했고 자세도 잘 잡혀서 아픈 곳이 없었다. 그런데 이지러닝을 하려니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이럴 땐 최고 기록을 세워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5분간 워밍업을 할 때는 잘 참았지만 역시나 본격 러닝에 들어갈 때 참을 .. 2024. 7. 8.
기록을 위한 달리기 새벽부터 14개월 된 아들의 울음소리에 잠에서 깼다. 아침 7시, 딱히 할 일은 없다. 오늘 날씨를 검색해 보니 저녁에 비가 온다고 한다 덕분에 아침엔 구름이 많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잠을 못 자서 힘들지만 나가서 달려볼까? 빠르게 옷을 갈아입고 펀러닝을 하러 나갔다. 역시나 이른 아침부터 한강에는 러너들이 많았다. 원효대교에서 시작해 반포대교를 지나 어디쯤에서 반환점을 도는 코스였다. 원래 목표는 15km를 쉬지 않고 달리는 것으로 잡았다 그래서 에너지젤도 하나 챙겨 왔다. 초반에는 상쾌한 기분으로 달렸으나 4km 지점에서 허벅지가 땅기는 느낌이 났다. 보강운동을 한다면서 스쿼트를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 생각보다 빠르게 지치기 시작했다. 반포대교쯤 왔을까 5km 지점에서 에너지젤을 먹었다. 한 .. 2024. 7. 6.
스트라이드 반복 훈련 훈련내용은 이렇다. 워밍업 10분을 걷거나 조깅을 한다. 20초 동안 힘껏 달리고 45초 회복 조깅을 한다. (이 과정을 8회 반복) 쿨다운으로 10분간 걷거나 조깅한다. 워밍업은 6분대 페이스로 달렸다. 덥긴 했지만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고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스크라이드 구간에서는 최고 스피드에 근접하게 힘을 냈다가 다시 속도를 줄였다. 생각보다 20초는 금방 지나갔다. 가장 빨랐던 순간은 2분 58초가 나왔다. 아직 관절이 쓸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 조깅만 하다가 한 번씩 스피드를 올려보니 더 재밌는 것 같다.ㅎㅎ 그래도 아직 자세가 잘 자리 잡은 게 아니어서 부상 위험이 있으니 너무 무리하지 말아야겠다. 2024. 7. 4.
지루한 달리기를 한다는 것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밖에서 달리기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나는 더위보다 장마나 태풍이 걱정됐는데, 내가 주로 달리는 곳이 한강변이기 때문이다. 마침 이번주부터 장마가 시작됐다. 달리기를 시작하고 처음 맞이하는 장마다. 비가 온다고 달리지 않으면 여름의 반은 쉬겠다는 건데 이제 막 흥미를 붙인 취미생활이라 이 정도에 마음이 꺾이진 않았다. 집 근처, 아니 근처라기보다 제일 가까운 저렴한 곳이 맞겠다. 고갯길을 넘어 헬스장에 갔다. 주민센터 건물에 있는 헬스장은 기구는 별로 없고 저렴한 동네 헬스장이다. 트레이너가 따로 없어서 pt를 강요하는 사람도 없고 낮에는 주로 노인들이 이용한다. 자유로운 분위기에 러닝머신은 많아서 나한테는 목적에 딱 맞는 아주 좋은 헬스장이다. 아무쪼록 오늘은 이지러.. 2024. 7. 2.
선사마라톤 하프코스 대회 취소 9월에 있는 선사마라톤을 생애 첫 하프코스로 도전하려 했다. 마라톤 일정에 맞게 가민 트레이닝을 받았고 꾸준히 워크아웃을 실행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람.. 어제 포스팅을 쓰면서 9월 28일 대회라고 했고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다시 보니 29일이었다. 아뿔싸 그날은 친척 결혼식이 있는 날.. 환불조차 6월 15일까지 받는다고 해서 환불받을 수도 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참가비가 저렴한 편이라는 것. 설레면서 준비했던 대회인데 이렇게 끝낼 수 없었다. 우선 같이 나가기로 했던 직장동료에게 아쉬운 마음을 전하고 다른 대회를 찾아봤다. 9월 1일 여의도에서 열리는 스마일런! 원래 일정보다 한 달 가까이 일찍 열리는 대회라 걱정이 되지만 우선 신청을 넣었다. jtbc, 동아마라톤 같은 유명한 대회들은 신청하.. 202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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